7일, 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씨의 구속영장이 서울 수서경찰서에 신청됐다.
유씨 부부는 이경우에게 4000만원을 건넸고, 범행 직후에도 유씨가 이경우와 두 차례 만난 정황을 확보해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백화점에서 그를 체포됐다.
경찰은 유 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건넌 4000만원이 납치·살인 착수금이고, 이경우가 범행 직후 추가로 요구한 6000만원은 성공보수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유씨 부부와 피해자 A씨가 함께 투자한 퓨리에버 코인(가상자산)까지 수사가 확대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유씨 부부와 A씨는 지난 2020년 퓨리에버 코인 발행 직전 퓨리에버 코인 설명회 등에 함께 참석했고 홍보에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우와 A씨 등 퓨리에버 투자자 18명의 경우 지난 2021년 2월 유씨 부부의 시세조종으로 코인 가격이 폭락했다고 의심해 그가 묵는 호텔에 찾아가 약 1억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빼앗은 혐의로 수사받기도 했다.
경찰은 이경우를 공동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A씨는 불송치했다.유씨 측 변호사는 유씨 부부와 피해자와의 관계에 대해 "사업을 같이 한 관계는 아니고 피해자를 통해 퓨리에버 코인 등에 개인 돈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중 이더리움 1억을 주고 대가로 받기로 한 퓨리에버 코인을 받지 못했고, 관련 민형사 소송 중에 있으나 이 돈이 교사 동기나 원한은 절대 아니고 교사할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니네트워크 측은 해당 사건과의 연관성을 일절 부인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퓨리에버 코인과 유니네트워크의 연관성이 살펴지고 있는 가운데, 유니네트워크는 과거에도 다양한 사이버 범죄와의 연관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유니네트워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불법 웹사이트 집단인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불법적인 성인 컨텐츠 및 저작권 위반 파일 등을 유포하고 있었다.
또한 유니네트워크는 악성코드 배포 및 피싱 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사이버 범죄에도 연관되어 있으며, 이를 수사하는 국내 경찰 당국과 수차례 충돌하고 있다.
유니네트워크의 이러한 비리와 연관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이 회사에 대한 규제 강화 요구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번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요구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유니네트워크와 퓨리에버 코인의 관련성이 더욱 밝혀질 경우, 국내 정부나 국제 당국의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국내에서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대응 및 규제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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