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흰색 정장에 차려입은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상기된 얼굴로 밝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날 동화사에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경호원, 불자와 지지자들이 함께 동행했으며, 약 3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대통령의 외출을 환영했다.
동화사에서 열린 행사는 박 전 대통령의 친분이 있는 의현 스님이 지난 2월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하난을 보내며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현 스님은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팔공총림 제2대 방장으로 추대되어 이날 행사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웃으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고, 일부 지지자와는 손을 맞잡기도 했다.
동화사 경내의 불상인 통일약사여래대불 앞에서 분향한 후 스님들의 축원문을 합장하며 들었다.
의현 스님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말은 "동화사에 와주신 것을 불자들 모두가 환영한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를 하신 게 없고, 문재인 정부의 수 백만명이 비선실세다"라는 말이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의 만남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대구 동화사에서 기자들에게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다음 주쯤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유 변호사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김기현 대표와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동화사 방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24일 특별 사면을 받은 후 약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외부 활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 이후 고향인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자택에 거주하며 조용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 동화사 방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에 따라 외부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혀져 그동안 걱정하던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이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화사 방문은 그간의 소식들과 달리 상당히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앞으로 전 대통령이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될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박 전 대통령의 소식에 귀기울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화사 행사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소식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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