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이 결혼한 이후에도 여러 논란이 쏟아졌다.
이승기는 이런 논란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12일 밤, 이승기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20년 동안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며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올 것임을 인지하고도 용기를 낸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열애설부터 결혼식까지, 그리고 결혼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이 섞인 뉴스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짜 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며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교제 당시부터 견미리의 딸이라는 이유로 힘든 시기를 보낸 이승기는 가까운 지인들조차 이별을 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라는 말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승기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승기의 첫 결혼 발표 이후 가슴 아픈 팬들도 있었으며, 어떤 팬은 결혼을 말리려고 했다고 한다.
이승기는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이승기는 전 소속사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0억원을 전액 기부했을 때 대중의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아내 이다인과 결혼 발표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다인의 부친이 견미리의 남편이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피해자를 양산한 의혹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이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하였다.
그는 견미리 부부의 주가조작으로 인한 피해자 수가 과장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언론들의 부실한 취재로 인해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견미리 측은 주가 조작 사건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해당 기사를 보도한 5매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승기는 "기자님들은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언중위는 해당 매체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해당 매체들은 일제히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정정 보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매체들은 정정 보도를 통해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인정했다.
아내 논란을 넘어 결혼식에 이어진 'PPL 논란' 등에도 반박했다.
이승기는 "과거 결혼식 협찬 문제가 연예계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다"며 "요즘은 대부분 본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있는 걸로 안다.
저도 협찬 없이 제가 직접 하객 여러분에게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PPL 논란을 최초 보도한 기자를 향해 "회사로 전화 한 통 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이며 사실 확인 없이 기사를 작성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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