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개월여 만에 다시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23일 서울시청 동쪽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시청역 지하도를 점거한 전장연은 24일 오전 7시부터 1·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실패하였습니다.
전장연은 서울시의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와 자립생활주택 조사, 맞춤형 공공일자리 수행기관 현장 조사 등을 '표적조사'라고 비판하며 서울시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오전 "대화의 창구는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전장연은 이에 대해 "장애인과 장애인을 갈라치는 정치인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시청역에서는 지하철을 타겠다"며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하철 4호선이 아닌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을 중심으로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청 동쪽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오후 7시30분께 무교로 3개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차로를 무단 점거하며 통행을 방해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경고를 하였지만 강제로 해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10시30분께 시청역 5번 출구 지하도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역사 내 철야 노숙을 막는 서울교통공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5번 출구 지하도 내부에 전장연 회원들이 머물다가 24일 오전 완전히 해산하는 쪽으로 합의했습니다.
전장연은 이번 지하철 탑승 시위로 지난 1월 20일 삼각지역에서 시위를 시작한 이후 62일 만에 다시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전 시위에서도 전장연은 장애인 차별 철폐와 관련하여 서울시와 대화를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장연은 지난해 10월 창립한 장애인단체로, 서울시가 시행하는 탈시설 버스 도입 정책 등에 반발하며 이와 관련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에서 전장연은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더욱 강력한 대화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애인들의 권리와 차별 철폐를 위한 시위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장연의 시위는 이러한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대중에게 알리고, 더 나은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이에 대한 대처는 서울시와 경찰 등 관련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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