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지지자 응원 영치금 2억4130만원

수용자 보관금(영치금) 입금 총액 상위 10

지난 10일,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서울구치소 수용자 보관금(영치금) 입금 총액 상위 10명’ 자료에 따르면,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년여간 2억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지자들로부터 영치금을 받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에서도 영치금 1위인 A씨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2억4130만7027원을 받았다.

이는 2위 수용자(1억80만3760원)의 2배, 3위 수용자(7395만9959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A씨는 정경심 전 교수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법조계에 따르면 수용자가 보관할 수 있는 영치금은 최대 3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초과 금액은 구치소 거래 은행에 개설된 정 전 교수 명의 개인 계좌로 이체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형기를 마칠 때까지 쓰지 못한 영치금은 석방 때 반환되어야 한다.

정 전 교수는 현재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다시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지난 형집행정지 기간 두 번의 수술을 받았으나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재수감됐고, 최근 구치소에서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됐다”며 형집행정지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추가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